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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해외 판매, 틱톡 영상 뒤엔 크리에이터 섭외와 반품이 남는다

화장품 용기와 해외 배송 상자가 놓인 작업대에서 물품을 포장하는 손
화장품 배송 준비 장면 · AI 생성

10월 22일 서울에서 열린 한진의 ‘ONECLICK CONNECT’ 세미나에는 틱톡코리아, 크리에이터 협업사 디노스튜디오, 물류사 한진의 실무자가 차례로 나섰다. 화장품을 해외 판매 채널에 올린 뒤에도 영상 제작, 협업 관리, 배송비 계산이라는 서로 다른 일이 남는다. 23일 뷰티누리의 현장 보도를 토대로 발언을 살펴봤다.

첫 번째는 발견과 구매다. 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의 쇼핑 기능인 틱톡샵에 대해 남하경 틱톡코리아 매니저는 소비자가 크리에이터 콘텐츠에서 제품을 발견하고 플랫폼 안에서 구매까지 마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 매니저는 일본에 진출한 메이크업 브랜드 사례를 소개하며, 입점 초기에는 여러 콘텐츠를 만들고 실제 주문으로 이어지는 영상을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어떤 영상이 팔렸는지 확인한 뒤 광고에 투자하라는 얘기다. 행사에서 소개된 개별 브랜드의 성과를 K-뷰티 전체의 성적으로 일반화할 수는 없다.

두 번째는 사람이다. 해외 크리에이터 섭외를 맡는 디노스튜디오의 허정발 대표는 제안 메시지에 답이 오지 않거나 협업에 동의해도 게시까지 이어지지 않는 일을 짚었다. 그는 팔로워 숫자보다 실제 판매력과 제품 적합성을 먼저 확인하고, 비슷한 제품을 다룬 영상과 댓글까지 살펴보라고 권했다. 샘플을 보낸 뒤 배송 도착, 사용 여부, 게시 일정도 관리 대상이다. 해외 배송비를 들여 보낸 샘플이 콘텐츠가 되지 않으면 섭외 건수만 늘려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세 번째는 주문 이후다. 박광조 한진 매니저는 해외 판매를 시작할 때 목적지와 운송 방식뿐 아니라 통관, 반품 등 사후 처리까지 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현지 창고에 재고를 두면 배송은 빨라질 수 있지만 초기 브랜드에는 보관비와 재고 위험이 따른다. 한국에서 직접 보내는 방식과 현지에 미리 쌓아두는 방식은 운송료만으로 비교할 일이 아니다. 일본 틱톡샵 주문 역시 현지 배송사의 운송장 연계와 배송 지연 때의 고객 응대가 실무 과제로 거론됐다.

세 발언을 한 줄로 묶으면, 콘텐츠가 만든 관심을 주문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비용과 이탈이 각각 생긴다는 것이다. 플랫폼 입점은 출발점이지만 영상별 구매 반응, 크리에이터의 실제 게시, 건당 배송·반품 부담을 함께 봐야 판매를 지속할 수 있다. 브랜드가 다음 캠페인을 설계할 때 살필 지표도 조회수 하나가 아니라 주문으로 이어진 콘텐츠와 배송 뒤 남는 비용이다. 이는 행사에서 제시된 운영 과제를 연결한 해석이며, 개별 기업의 이익이나 판매 개선이 이미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다.

출처: 뷰티누리, 2026-10-23 (10월 22일 ONECLICK CONNECT 현장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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