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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에미상 레드카펫에 ‘인플루언서 라운지’

프리미엄 행사 라운지에서 현장 콘텐츠를 촬영하는 크리에이터들

제품을 진열하던 시상식 후원이 크리에이터의 실시간 촬영 공간으로 바뀌었다. 브랜드 경험과 콘텐츠 생산을 한 장소에 묶은 방식이다.

LG전자는 현지시간 9월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8회 에미상 시즌에 공식 TV·가전 파트너로 참여했다. 미국 TV 산업을 대표하는 시상식인 에미상 행사장 피콕 시어터 인근에는 ‘LG 시그니처 인플루언서 라운지’를 마련했다.

라운지에는 프리미엄 TV와 냉장고, 의류관리기 등이 배치됐다. LG전자 미국법인의 9월 10일 발표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와 LG 앰배서더는 이 공간에서 후보자와 참석자의 레드카펫 뒷이야기를 실시간 콘텐츠로 제작하도록 기획됐다.

에미상을 주관하는 텔레비전 아카데미도 9월 1일 공식 파트너 명단에서 LG를 TV·가전 파트너로 소개했다. 아카데미는 라운지가 레드카펫을 취재하는 인플루언서에게 음료와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성의 핵심은 가전제품이 배경으로만 남지 않는다는 데 있다. 크리에이터가 현장에서 영상을 찍고 배포하는 동안 TV와 냉장고는 실제 사용 장면 안으로 들어간다. 별도의 제품 설명보다 콘텐츠 속 경험이 먼저 노출되는 셈이다.

브랜드 입장에서도 시상식 로고를 빌리는 전통적인 후원과 차이가 있다. 공식 행사, 제품 체험, 크리에이터 촬영, 소셜 유통이 같은 동선에 놓인다. 한 번의 현장 운영으로 업계 관계자와 온라인 시청자에게 서로 다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LG전자는 행사장 밖에서도 접점을 늘렸다. LG 스마트 TV 운영체제 webOS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채널에는 역대 수상작과 후보작을 모은 전용 영역을 마련했고,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등에는 관련 옥외 콘텐츠를 집행했다.

성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라운지 방문자 수나 콘텐츠 조회수, 제품 판매 전환을 판단할 자료도 없다. 다만 실행 구조는 분명하다. 브랜드가 크리에이터를 단순 초청하는 대신 촬영할 이유와 공간, 제품을 함께 제공했다.

이 방식에서 인플루언서 라운지는 접객 시설이 아니라 임시 스튜디오다. 시상식 후원의 성패도 현장 노출 규모보다 그 공간에서 얼마나 많은 자발적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유통됐는지로 평가받게 된다.

참고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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