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콘서트, 쇼핑을 따로 광고하지 않는다. 박막례 채널은 원래 하던 도전과 생활 안에 브랜드가 들어올 자리를 만든다.
유튜브 코리아는 2026년 5월 11일 공식 블로그에서 시니어 크리에이터 박막례의 브랜드 협업 방식을 소개했다. 유튜브가 정리한 판단 기준은 세 가지다. 특유의 유머와 도전 정신을 해치지 않는지, 실제 일상에 자연스럽게 들어오는지, 팬들에게 즐거운 소통거리가 되는지다.
이 기준은 협찬 제품의 장점을 먼저 나열하는 방식과 다르다. 박막례 채널에서 팬을 부르는 이름인 ‘편’과 공유할 새로운 경험이 먼저 정해지고, 브랜드는 그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로 배치된다.
여행 플랫폼과의 협업에서는 현지인의 집에서 요리하고 이웃과 어울리는 장면이 중심이었다. 목적지 소개보다 박막례가 낯선 동네의 일상을 직접 살아보는 과정에 무게가 실렸다. 여행 서비스는 영상의 주제가 아니라 도전을 넓히는 배경이 됐다.
세븐틴 콘서트 사례도 같은 방식이다. 박막례가 일본 도쿄 공연장에서 팬덤 ‘캐럿’과 굿즈를 교환하는 과정은 아이돌 행사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젊은 팬의 문화를 열린 태도로 즐기는 캐릭터가 세대 간 대화의 소재를 만들었다.
이커머스 플랫폼 협업에서는 해외 직구 가전을 집밥과 드라마 시청 같은 생활 장면에 넣었다. 낯선 기기를 설명서처럼 소개하지 않고, 익숙한 요리와 여가에 실제로 쓰는 과정을 담았다. 구매 장벽을 낮춘 것은 할인 문구보다 생활 맥락이었다.
채널 밖으로 확장된 사례도 있다. 연합뉴스는 2024년 12월 박막례가 화장품 제조사 코스맥스와 스킨케어 브랜드 ‘례례’를 공동 개발했고, W컨셉 출시 라이브에 직접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취향과 생활 방식이 협찬을 넘어 상품 개발과 판매 콘텐츠로 이어진 경우다.
다만 개별 캠페인의 성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여행 예약, 콘서트 관련 도달, 이커머스 매출이 얼마나 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수치는 없다. 유튜브 공식 사례가 설명하는 것은 정량 결과가 아니라 협업을 고르는 편집 기준이다.
브랜드가 가져갈 교훈도 여기에 있다. 크리에이터에게 완성된 광고 문구를 건네기보다, 그 채널이 이미 반복해 온 행동과 관계를 먼저 찾아야 한다. 박막례의 유머, 도전, 팬과의 대화처럼 기존 자산에 맞지 않는 캠페인은 큰 예산을 써도 한 번의 노출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크리에이터 협업의 경쟁력은 유명인의 얼굴을 빌리는 데 있지 않다. 브랜드가 들어온 뒤에도 구독자가 원래 보던 채널처럼 느끼게 만드는 것, 박막례 사례가 남긴 기준은 그 일관성이다.
참고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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