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한국인 1인당 사용시간 1위는 인스타그램이었다. 크리에이터에게 팔로워 수만큼 ‘머무는 시간’이 중요한 이유다.
앱·결제 데이터 분석 업체 와이즈앱·리테일은 9월 2일, 2026년 7월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인스타그램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이 21시간 27분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달 사용자 200만 명 이상인 소셜미디어 앱 가운데 가장 길었다.
뒤를 이은 앱은 틱톡 라이트 17시간 44분, X 13시간 1분, 틱톡 11시간 56분, 카카오톡 10시간 47분이었다. 페이스북은 3시간 38분, 스레드는 3시간 29분으로 상위 다섯 앱과 격차가 컸다.
인스타그램은 전년 같은 달보다 사용시간이 2시간 59분 늘어 증가폭도 가장 컸다. 틱톡 라이트는 1시간 39분, 스레드는 1시간 17분 증가했다. 사진과 짧은 영상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피드형 서비스가 이용자의 시간을 가져갔다는 결과다.
이용시간은 곧바로 구매나 광고 효과를 뜻하지 않는다. 다만 크리에이터 콘텐츠가 발견되고 반복 노출될 기회가 어디에 많이 쌓이는지는 보여주는 지표다. 브랜드가 플랫폼을 고를 때도 이용자 수만 보지 않고, 실제 체류시간과 콘텐츠 형식을 함께 봐야 한다.
인스타그램 안에서도 경쟁은 더 촘촘해질 수밖에 없다. 긴 체류시간을 차지하려면 짧은 영상 한 편의 조회수보다 연속 시청, 저장, 공유, 프로필 이동까지 이어지는 콘텐츠 설계가 필요하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것은 단순한 앱 순위가 아니다. 한국 소셜미디어 경쟁의 중심이 ‘누가 더 많이 설치됐는가’에서 ‘어디에 더 오래 머무는가’로 이동했다. 크리에이터와 브랜드의 다음 예산도 이 체류시간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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