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리센느 원이는 바이오던스, 미나미·제나는 한스킨…달라진 뷰티 모델 계약

서울 뷰티 캠페인 촬영장에서 세 명의 성인 모델과 세럼·미스트·스킨케어 패드를 연출한 모습

바이오던스는 리센느 원이를 ‘첫 콜라겐’ 캠페인의 얼굴로 세웠고, 한스킨은 같은 그룹의 미나미·제나에게 핑크 PDRN 세럼을 맡겼다. 아비브는 아일릿 원희의 실제 사용 경험을 캠페인 서사로 끌어왔다. K-뷰티의 아이돌 모델 계약이 그룹 전체의 유명세보다 멤버와 제품이 만나는 구체적인 장면을 고르기 시작했다.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바이오던스(BIODANCE)는 2026년 9월 4일 그룹 리센느(RESCENE)의 리더 원이와 진행한 ‘MY FIRST COLLAGEN’ 캠페인을 성수동·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 넓힌다고 밝혔다. 콜라겐 펩타이드 세럼과 미스트 구매자에게 원이 키캡 키링을 나눠주고, 유튜브 콘텐츠와 옥외광고를 연결한 구성이다. 브랜드 측은 키링 준비 물량이 소진됐고 영상이 공개 5일 만에 1,000만 조회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모델을 광고 화면에 세우는 데서 끝내지 않고 제품 구매, 소장 굿즈, 팬 콘텐츠를 한 동선으로 묶었다.

불과 열흘 앞선 8월 24일, 스킨케어 브랜드 한스킨(hanskin)은 리센느의 미나미와 제나를 새 모델로 발표했다. 두 멤버는 ‘아라연꽃 PDRN 히알루론 광채 세럼’의 핑크볼을 터뜨려 섞는 제형을 보여주는 캠페인에 참여했다. 프로모션은 올리브영·무신사와 강남·성수 옥외광고로 이어졌다. 같은 그룹 안에서도 원이는 ‘첫 콜라겐’과 키링, 미나미·제나는 ‘핑크 포텐’과 제형 체험을 맡았다. 그룹 인지도를 통째로 빌리기보다 멤버별 이미지와 제품 사용 장면을 맞춘 셈이다.

스킨케어 브랜드 아비브(Abib)는 5월 26일 아일릿(ILLIT) 원희를 새 모델로 공개하며 ‘Want it!’ 캠페인을 시작했다. 아비브는 원희가 데뷔 전부터 자사 제품을 사용해 왔다고 밝히고, 이를 ‘다시 찾게 되는 취향’이라는 메시지와 연결했다. 광고 모델의 도달률만 내세우는 대신 기존 사용자라는 맥락을 브랜드 선택의 이유로 앞세웠다. 아비브 공식 채널에는 캠페인 영상도 공개돼 보도자료의 계획이 실제 콘텐츠로 이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세 사례의 공통점은 스타의 규모보다 제품과 팬이 반응할 장면을 먼저 설계했다는 데 있다. 바이오던스는 세럼 구매에 키링을 붙였고, 한스킨은 눈에 보이는 핑크볼 제형을 촬영의 중심에 뒀다. 아비브는 모델의 사용 이력을 취향 서사로 바꿨다. 광고의 단위가 ‘아이돌 한 명’에서 ‘제품을 써보고, 영상을 보고, 굿즈를 갖는 행동’으로 잘게 나뉜 것이다.

인플루언서의 역할이 줄어든 게 아니라 배치 방식이 달라졌다. 이름과 얼굴은 관심을 여는 입구이고, 구매를 만드는 힘은 제품 경험과 팬 행동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붙이는지에서 나온다. 앞으로 K-뷰티 모델 경쟁은 누가 더 유명한 스타를 잡았는가보다 어떤 멤버를 어떤 제형·굿즈·채널과 연결했는가로 판가름 날 가능성이 크다.


IMR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