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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구글 마케터와 크리에이터 한자리에…칸라이언즈서울 16일 개막

광고·콘텐츠 산업 콘퍼런스에서 패널 토론을 촬영하는 현장

33명이 25개 세션에 선다. 브랜드·플랫폼·제작자를 한 무대에 세운 프로그램은 광고 콘텐츠의 기획 경계가 흐려졌다는 현실을 짚는다.

칸라이언즈서울은 8월 28일 공개한 행사 안내에서 ‘칸라이언즈서울 2026’을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CJ제일제당·구글을 포함한 브랜드와 플랫폼, 광고 제작 현장의 연사 33명이 25개 세션에 참여한다.

칸라이언즈서울은 프랑스 국제 광고제 칸라이언즈의 주요 수상작과 마케팅 사례를 국내에 소개하는 크리에이티비티 행사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1996년 시작됐으며 올해 31회를 맞는다.

연사 구성은 전통적인 광고회사에만 머물지 않는다. 제일기획·이노션·HSAD 같은 대행사와 돌고래유괴단·스튜디오좋 등 콘텐츠 제작사, 틱톡과 구글코리아의 실무자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가 캠페인을 짜고 대행사가 제작하는 단선적인 구도보다, 플랫폼과 제작자가 기획 단계부터 맞물리는 현재의 제작 환경에 가까운 편성이다.

해외에서는 오길비 싱가포르의 니콜라 쿠랑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와 덴츠의 요 키무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칸라이언즈를 운영하는 LIONS 아시아태평양의 에드 팽크 수석부사장이 참여한다. 국내 연사들은 올해 칸라이언즈 수상작과 심사 경험, 브랜드가 소비자와 접점을 만드는 방식을 다룰 예정이다.

크리에이터 산업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브랜드가 찾는 역량의 변화다. 개인 채널의 도달률만으로 협업을 설명하기보다, 제품과 플랫폼 문법을 이해하고 아이디어를 실제 콘텐츠로 완성하는 능력이 더 직접적인 평가 대상이 되고 있다.

행사 한 번이 거래 구조를 바꾸지는 않는다. 다만 브랜드 리더와 플랫폼, 제작자가 같은 프로그램 안에서 사례를 공유한다는 사실은 다음 캠페인의 파트너가 광고회사 밖에서도 정해질 수 있음을 말한다. 크리에이터에게 관건은 조회수 경쟁을 넘어 브랜드의 문제를 해결하는 제작 역량을 증명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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