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가 인터뷰 대상에 머물지 않고 직접 선곡하고 진행한다. K팝 팬과 만나는 무대가 음악 방송에서 글로벌 오디오 채널로 넓어졌다.
구독형 음악 플랫폼 애플뮤직은 8월 31일 NCT 127,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연준, 알파드라이브원, 킥플립, 넥스지, 키키 등 K팝 가수 6팀이 참여한 글로벌 라디오 콘텐츠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두 갈래다. ‘더 글로벌 차트 쇼’ K팝 특집에서는 애플뮤직 라디오 진행자 브룩 리즈가 알파드라이브원, 킥플립, 넥스지를 인터뷰했다. 음악과 창작 과정, 활동 이야기를 묻는 형식이다.
‘라디오 테이크오버’는 가수가 하루 진행자가 되는 프로그램이다. 키키, NCT 127, 연준이 자신의 곡과 평소 즐겨 듣는 음악을 직접 고르고 선곡 이유를 들려줬다. 애플 팟캐스트의 공식 프로그램 페이지에는 키키 편이 8월 15일, 연준 편이 19일, NCT 127 편이 27일 공개된 것으로 표시돼 있다.
공연이나 뮤직비디오에서는 완성된 결과물이 앞에 놓인다. 라디오에서는 무엇을 듣고 어떻게 곡을 고르는지가 콘텐츠가 된다. 아티스트의 취향과 창작 배경이 팬이 반복해서 찾을 수 있는 한 편의 프로그램으로 바뀌는 셈이다.
플랫폼에도 이점은 분명하다. 음원을 재생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아티스트가 직접 진행하는 독점 콘텐츠로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다. 팬은 좋아하는 가수의 신곡뿐 아니라 그 가수가 고른 음악까지 따라 듣는다.
애플뮤직의 이번 편성은 K팝 아티스트의 역할을 출연자에서 진행자와 큐레이터로 넓혔다. 글로벌 음악 플랫폼이 팬덤을 붙잡는 기준에도 이제 ‘무슨 곡을 보유했는가’뿐 아니라 ‘누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가’가 들어왔다.
IMR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