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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C 태그로 고른 화장품… 성수에서 온라인 장바구니까지

성수의 뷰티 행사에서 방문객이 휴대전화로 화장품 옆 NFC 태그를 읽는 장면
K-뷰티 체험 행사 예시 이미지.

무신사 뷰티 페스타는 45개 브랜드 부스를 게임과 체험으로 묶고, 방문객이 마음에 든 제품을 NFC로 기록하게 했다. 오프라인 행사를 사진 찍는 장소로 끝내지 않고 취향 데이터와 온라인 구매로 이어 붙인 방식이다.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무신사가 2026년 8월 20일 서울 성수동에서 공개한 ‘무신사 뷰티 페스타 in 성수’는 한 건물에 부스를 모으지 않았다. 메인 행사장인 무뷰페홀과 넥스트 뷰티홀,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뷰티 스페이스, 엠프티 성수를 잇는 형태로 구성했다. 방문객은 여러 공간을 오가며 제품을 써보고 브랜드를 비교했다.

메인 행사장에 참여한 45개 브랜드는 뽑기·핀볼·룰렛 같은 장치를 제품 체험에 붙였다. 방문객이 설명을 듣고 샘플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활동을 마칠 때마다 다른 브랜드를 만나도록 동선을 만든 셈이다. 화장품 팝업의 체류 시간을 늘리면서 생소한 브랜드의 첫 접점을 만드는 방법이다.

NFC는 근거리무선통신(Near Field Communication) 기술이다. 행사장에서는 방문객이 관심 있는 브랜드와 협업 룩북에 휴대전화를 가까이 대 선택을 기록했다. 스탬프를 모으면 소프트 글로우·어반 시크 등 다섯 가지 ‘뷰티 페르소나’ 가운데 자신의 취향 유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 체험을 개인의 선호 정보로 바꾼 뒤, 행사 후에도 온라인에서 비슷한 제품을 다시 찾게 만드는 장치다.

패션과 화장품을 묶은 협업도 구매 전환을 맡았다. 롬앤과 로라로라, 자빈드서울과 기호, 오드타입과 허그유어스킨 등 다섯 조합은 화장품에 파우치·미니백·키링·모자를 붙인 한정 구성을 내놨다. 한스경제 현장 기사에 인용된 무신사 집계에 따르면, 8월 10일부터 17일까지 협업에 참여한 뷰티 브랜드 다섯 곳의 거래액은 직전 같은 기간보다 약 7.5배 늘었다. 지난해 행사에서도 열흘간 온라인 캠페인 거래액의 약 40%가 오프라인 팝업을 연 사흘 동안 발생했다.

이 구조는 자체 매장이 없는 브랜드에 특히 유리하다. 행사 참여 브랜드의 80% 이상은 인디 브랜드였고, 70% 이상은 자체 오프라인 매장이 없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화장품 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선발한 라이징 K-뷰티 브랜드 20곳도 별도 공간에서 소비자를 만났다. 온라인에서만 보던 신생 브랜드가 제품 사용감과 색상을 직접 설명할 수 있는 임시 매장을 얻은 것이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의 핵심은 팝업 규모보다 연결 방식에 있다. 게임으로 체류를 만들고, NFC로 취향을 기록하며, 패션 협업으로 구매 이유를 더했다. K-뷰티 플랫폼 경쟁도 방문객 수만 세는 행사에서 벗어나 어떤 제품을 체험했고 무엇을 다시 샀는지 이어서 읽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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