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게시량은 7만5000개에서 14만3000개로 늘었다. 숏폼 플랫폼의 보상 설계와 크리에이터의 영상 길이가 함께 움직인 사례다.
8월 24일 ZDNet Korea는 틱톡이 한국에서 크리에이터 보상을 확대한 뒤 1분 이상 한국어 콘텐츠의 하루 게시량이 네 달 사이 90.7% 늘었다고 보도했다. 수치는 틱톡 아시아태평양 본사에서 열린 한국 시장 성과 브리핑을 인용했다.
틱톡은 짧은 영상을 추천하는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이다. 회사는 4월 1일부터 한국어 콘텐츠에 지급하는 크리에이터 리워드를 기존의 두 배로 높인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 2X’를 시행했다. 틱톡 공식 뉴스룸에 따르면 참여 조건은 팔로워 1만 명 이상, 최근 30일 조회 수 10만 회 이상, 1분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 업로드 등이다.
프로그램 시행 전인 3월 31일 하루 7만5000개였던 1분 이상 한국어 콘텐츠는 7월 31일 14만3000개로 늘었다. 팔로워 1만 명 이상 크리에이터가 만든 1분 이상 한국어 콘텐츠도 62% 증가했고, 참여 크리에이터의 평균 보상액은 시행 한 달 만에 40% 이상 올랐다고 ZDNet Korea는 전했다.
디지털데일리는 8월 26일 같은 틱톡 설명을 인용해 월간 활동 크리에이터가 140만 명에서 148만 명으로 약 8만 명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보상 확대와 함께 이미 다른 플랫폼에서 활동하던 크리에이터의 유입도 이어졌다.
이 숫자만으로 긴 영상의 품질이나 시청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짧고 잦은 업로드에 맞춰져 있던 제작 시간의 일부가 1분 이상 영상으로 배분됐다는 점은 분명하다. 플랫폼이 추천 알고리즘뿐 아니라 지급 조건으로도 콘텐츠 형식을 조정할 수 있다는 사례다.
플랫폼 경쟁은 짧은 영상의 조회 수뿐 아니라, 제작 시간이 더 드는 콘텐츠에 얼마를 지급하고 어떤 창작자를 붙잡느냐로 넓어졌다. 틱톡의 다음 시험은 늘어난 게시량을 시청 지속시간과 반복 수익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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