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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V 종료… 카카오가 카톡 숏폼을 키우는 이유

9년 동안 운영된 카카오TV가 종료되면서 국내 플랫폼의 영상 경쟁은 독립 앱보다 메신저 안의 짧은 콘텐츠와 창작자 접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짧은 영상 피드와 편집 화면을 보여주는 예시 이미지

2026년 6월 30일 이데일리는 카카오의 동영상 플랫폼 카카오TV가 이날 오전 2시 서비스를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카카오TV는 카카오가 2017년부터 운영해 온 동영상 서비스로, 카카오톡과 다음을 기반으로 방송 클립, 라이브, VOD,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해 왔다.

공식 서비스 화면도 현재 종료 상태를 안내하고 있다. 카카오TV 첫 화면에는 “카카오TV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그동안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된다. 앞서 카카오는 6월 1일부터 신규 채널 생성과 VOD 업로드를 중단했고, 이용자 동영상 백업은 종료일까지 지원한 것으로 보도됐다.

카카오TV의 퇴장은 단순한 서비스 정리가 아니다. 유튜브와 OTT가 긴 영상 소비를 가져가고, 쇼츠·릴스·틱톡 같은 숏폼이 일상적 영상 소비를 장악하면서 포털형 동영상 플랫폼의 설 자리가 좁아졌다는 뜻에 가깝다. 카카오가 다시 잡으려는 접점도 별도 동영상 앱이 아니라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안의 짧은 콘텐츠다.

창작자 입장에서는 플랫폼 선택 기준이 달라진다. 독립 영상 플랫폼에 채널을 열어 이용자를 기다리는 방식보다, 이미 이용자가 모여 있는 메신저·검색·커머스 화면 안에서 콘텐츠가 발견되고 공유되는 구조가 더 중요해졌다. 브랜드 협업도 조회수만 보는 단계에서 벗어나 카카오톡 안의 대화, 친구 관계, 선물하기·커머스 같은 생활 접점과 얼마나 이어지는지를 보게 된다.

이번 종료가 남긴 기준은 분명하다. 국내 플랫폼의 영상 경쟁은 “동영상 서비스를 갖고 있느냐”보다 “창작자 콘텐츠를 기존 이용자 동선 안에서 얼마나 자주 발견하게 하느냐”로 옮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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