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틱톡 마이크로드라마 광고 상품, 숏폼 캠페인의 길이가 달라진다

모바일 숏폼 드라마 광고 제작과 편집을 보여주는 작업 공간
숏폼 콘텐츠 제작 예시 이미지.

틱톡이 Growth Max에 마이크로드라마 광고 기능을 붙였다. 짧은 영상 광고의 경쟁축이 한 컷의 조회수에서 연재형 체류 시간으로 옮겨가고 있다.

틱톡은 6월 29일 공식 비즈니스 블로그를 통해 ‘Growth Max for Mini Dramas’를 소개했다. 매드타임스도 7월 3일 이 기능을 브랜드 전용 마이크로드라마 광고 상품으로 보도했다. 틱톡은 이 기능을 브랜드가 에피소드형 콘텐츠를 플랫폼 안에서 제작·게시하고, 광고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에게 확장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으로 설명한다.

여기서 말하는 마이크로드라마는 짧은 회차를 이어 붙인 세로형 연재 콘텐츠다. Growth Max는 틱톡의 광고 자동화·성과 확장 솔루션으로, 이용자 반응과 플랫폼 내 신호를 바탕으로 캠페인 노출과 전환을 최적화하는 쪽에 가깝다. 둘을 묶었다는 것은 브랜드가 더 이상 15초짜리 단발 영상만 잘 만들면 된다는 뜻이 아니다. 이야기를 여러 회차로 쪼개고, 다음 회차로 넘어가게 만들고, 그 흐름 안에서 구매나 앱 이동 같은 행동을 설계해야 한다는 뜻이다.

틱톡은 공식 블로그에서 내부 글로벌 캠페인 데이터를 근거로 Growth Max 캠페인이 오프플랫폼 유입 캠페인보다 추가 도달을 52% 늘렸고, 온플랫폼 마이크로드라마와 오프플랫폼 앱을 함께 홍보했을 때 증가 폭이 10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틱톡 내부 데이터라는 한계가 있다. 그래도 플랫폼이 어떤 방향으로 광고 상품을 설계하는지는 분명하게 보여준다. 숏폼 광고의 목표가 단순 조회에서 발견, 시청, 다음 회차 이동, 전환까지 이어지는 경로 관리로 넓어지고 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제작 방식도 달라진다. 기존 숏폼 캠페인은 첫 3초의 후킹과 바이럴 확산에 집중했다. 마이크로드라마형 캠페인은 캐릭터, 갈등, 회차 구조, 댓글 반응, 재시청 동선까지 함께 본다. 크리에이터와 제작사는 광고 모델이나 출연자 역할을 넘어, 짧은 드라마의 작가·연출·배급 파트너에 가까워진다. 광고 예산 역시 영상 한 편의 제작비가 아니라 연재 콘텐츠 운영비로 재분류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번 상품이 당장 한국 시장의 표준이 된다고 말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틱톡이 마이크로드라마를 광고 자동화 상품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은 중요하다. 숏폼 플랫폼의 다음 경쟁은 더 짧은 영상을 만드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짧은 영상을 몇 회차짜리 이야기로 붙잡아 두는 쪽이 광고 성과와 크리에이터 협업의 새 기준이 될 수 있다.


IMR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

IMR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