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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유튜버 ‘타즈맨극장’

한 남성이 서울의 개인택시 안에서 웃으며 운전하는 모습, 차량 내에는 다양한 조명과 텍스트가 보인다.

늦은 밤, 취객을 상대하며 대리기사로 일하다가, 다음 날엔 낯선 곳으로 탁송을 떠난다. 때로는 ‘싱글대디’로서의 일상을, 때로는 ’50대 노총각’의 여행을 담담히 보여준다. 화려한 성공 신화 대신, 땀 냄새 나는 중년 남성의 치열한 ‘랜덤 인생’ 그 자체를 보여주는 한 남자가 있다.

최근에는 ‘택린이’가 되어 서울의 밤거리를 누비며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파란만장한 삶의 무대를 가감 없이 스크린에 올리는 이 남자,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구독자 10만 명에 육박하는 유튜버 ‘타즈맨극장’(채널명 tasman)이 바로 이 주인공이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극장’이라 명명하며, 대리기사, 탁송기사, 그리고 최근의 개인택시 기사까지 50대 중년 남성이 겪는 삶의 희로애락을 영상에 담아 공유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타즈맨극장’ 채널은 현재(2025년 10월 기준) 약 9만 9천 4백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400개가 넘는 동영상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왔다.

특히 최근 게재된 영상들이 구독자 수를 훌쩍 뛰어넘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월 400만원 이상 벌려고 서울 개인택시 한다면 뜯어말리겠습니다!’ 영상은 하루 만에 3만 7천 회를 넘겼고, ‘3차선 도로 대신 술집에서 3차 달리는 택시기사’ 영상 역시 20시간 만에 2만 9천 회를 기록하는 등, 채널의 긍정도와 소통도도 높은 편이다.

타즈맨극장은 어떻게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인기 유튜버 반열에 올랐을까.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김아미 선임(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성공이나 교훈을 강요하는 대신, 50대 중년 남성이 겪는 삶의 고난과 도전을 포장 없이,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담아내는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큰 인기 비결”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영상 속 그는 자신의 삶을 극적으로 과장하지 않는다. ‘택린이’가 되어 겪는 고충을 솔직하게 토로하고 (‘월 400만원 이상 벌려고… 뜯어말리겠습니다!’), 대리기사 시절의 고단함(‘대리기사의 한끼’), ‘싱글대디’로서의 책임감, 때로는 ’50대 노총각’으로서의 외로움과 자유로움을 꾸밈없이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그의 채널이 ‘극장’으로 불리는 이유는 또 있다. 그의 삶은 한 편의 드라마처럼 다양한 장르를 오간다. ‘대리기사의 한끼’, ’50노총각의 탁송여행’, ‘싱글대디’ 등 이전 플레이리스트들은 치열한 생활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타즈맨 해외여행’이나 ‘철부지부부’ 등의 과거 영상에서는 삶의 여유와 낭만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예측 불가능한 ‘랜덤 인생’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비슷한 시대를 살아가는 중년 구독자들에게는 깊은 공감을, 청년 구독자들에게는 아버지 세대의 삶을 이해하는 창구가 된다고 말하는 구독자가 대다수다.

대리기사와 탁송기사를 거쳐, 이제는 ‘택린이’로서 서울의 도로 위에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 그. 치열한 삶의 현장 속에서도 유머와 낭만을 잃지 않는 그가 앞으로 또 어떤 무대에서 어떤 삶의 방식을 소개할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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