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가 10월 27일 서울에서 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6’에서 K-뷰티 사업을 위한 4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미국 온라인 매장에 막 입점한 브랜드와 이미 판매 규모를 키운 브랜드에 서로 다른 지원을 제공하고, 헤어케어와 유럽 시장으로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한국 화장품을 더 많이 입점시키는 것보다, 판매 단계별로 다른 장애물을 풀겠다는 구상이 핵심이다.
첫 단계는 미국 온라인 매장에서 고객을 찾는 일이다. 연합뉴스의 10월 27일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프로젝트 밀리언’을 통해 2027년 신규 판매자 50곳이 입점 첫해 각각 매출 100만 달러를 달성하도록 제품 기획·물류·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50곳의 매출 달성은 이미 확인된 성과가 아니라 아마존이 제시한 목표다. 상품을 등록한 뒤 재고와 광고를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새 브랜드에는 다음 과제가 된다.
일정 규모에 오른 브랜드에는 다른 처방을 내놨다. ‘프로젝트 타이탄’은 향후 3년간 K-뷰티 선도 브랜드 7곳과 공동 사업 계획을 세우고 주문 처리, 가격 책정, 제품 출시, 문제 대응을 포괄하는 운영 모델을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새 브랜드에 초기 판매를 붙이는 밀리언과 달리, 기존 브랜드가 늘어난 주문과 상품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상품 범위도 피부관리 제품에서 두피·모발 관리와 웰니스로 넓힌다. 아마존은 ‘프로젝트 실크로드’를 통해 2027년 해당 분야 신규 판매자 50곳의 입점과 신제품 200종 확보를 추진한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현장에서 소개된 바이트랩은 헤어케어 브랜드 ‘릴리이브’를 운영한다. 비즈워치의 10월 27일 현장 보도에 따르면 바이트랩은 국내 올리브영과 약국 채널을 거쳐 미국 아마존으로 진출했고, 두피 앰플은 틱톡 등 SNS에서 알려졌다. 영상으로 제품을 알리는 것과 미국에서 반복 구매가 가능한 상품·재고를 관리하는 것은 서로 다른 단계다. 아마존의 새 카테고리 계획은 그 두 단계를 하나의 판매 체계 안에서 다루려는 시도로 읽힌다.
유럽 진출에는 물류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절차가 남는다. ‘프로젝트 아우토반’은 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등 5개국으로 나가려는 한국 브랜드에 세무, 제품 인증, 현지 규제 대응을 지원하는 구상이다. 미국에서 반응을 얻은 상품이라도 유럽에서는 별도의 판매 요건을 확인해야 한다. 아마존이 입점 이후 운영과 시장별 준비를 별도 프로젝트로 분리한 이유다.
네 프로젝트는 모두 발표된 지원 계획이며, 제시된 브랜드 수와 신제품 수를 실제 달성 실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K-뷰티 브랜드가 살펴볼 지점은 지원 대상에 선정되는지뿐 아니라, 자사 제품이 초기 고객 확보·운영 안정화·새 카테고리 개발·국가별 규제 준비 가운데 어느 단계에 있는지다. 크리에이터 영상으로 처음 발견된 제품도 해외 판매를 이어가려면 그다음 단계의 실행이 필요하다.
참고 출처: 연합뉴스, 2026-10-27; 비즈워치, 2026-10-27; 데일리안, 2026-10-27.
IMR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