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앤텍은 퓨어덤 마스크의 소재와 제형을, 아시아비엔씨는 오디드의 향 중심 헤어케어를 앞세웠다. 에이치피앤씨는 뷰티 크리에이터 채우와 만든 클렌징 밀크를 전시했다. 같은 K-뷰티 전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제품 특징은 달랐다.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6 K-뷰티엑스포 코리아’에는 여러 화장품 기업이 부스를 차렸다. 행사 내용은 10월 12일 주간신문 CMN이 보도했다. 전시 제품의 구체적인 모습은 10월 17일 현장 취재를 실은 코스인 보도를 기준으로 살폈다. 참석 기업의 판매 성과를 보여주는 자료는 이 기사에 포함하지 않는다.
화장품 제조·개발 기업 씨앤텍은 자체 브랜드 퓨어덤의 PDRN 앰플·크림·마스크·토너를 선보였다. 코스인 현장 기사에 따르면 부스 앞쪽에는 네 종류를 나란히 두고 마스크 시트와 겔의 제형을 설명했다. PDRN은 화장품 성분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피부 효능을 여기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제품을 눈으로 비교하고 만져볼 수 있는 마스크의 소재는 상담을 시작하기 쉬운 지점이다. 제형을 말로만 설명하는 것과 실물을 보여주는 것은 다르다.
아시아비엔씨가 내세운 것은 오디드(odiD)였다. 향을 중심에 둔 헤어·바디케어 브랜드로, 샴푸에서 트리트먼트와 헤어오일 등으로 제품군을 넓혔다고 같은 현장 기사는 소개했다. 향은 성분명보다 먼저 경험할 수 있는 요소다. 제품을 맡아보고 질감을 살펴보는 짧은 체험이 브랜드 소개를 대신할 수 있다. 다만 그 체험이 재주문으로 이어졌다는 근거는 확보되지 않았다.
에이치피앤씨의 제품에는 뷰티 크리에이터의 사용 경험이 들어갔다. 회사는 자사 브랜드 테라비코스의 ‘히알루로닉 판테놀 베리어 클렌징 밀크’를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뷰티 크리에이터 채우와 함께 개발했다고 코스모닝이 8월 18일 보도했다. 10월 17일 코스인의 현장 기사에서도 이 제품이 에이치피앤씨 부스에 등장한다. 지난 8월의 신제품 발표가 이번 달에 또 나온 것은 아니다. 이미 출시된 제품을 전시장에서 다시 소개하면서, 현장에서 접한 다양한 피부 경험과 세안 후 사용감을 설명 소재로 삼은 사례다. 효능이 임상적으로 입증됐다는 뜻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세 사례에서 읽히는 설명 소재는 서로 다르다. 씨앤텍의 마스크 제형, 아시아비엔씨의 향, 에이치피앤씨의 메이크업 현장 경험을 함께 보면 그렇다. 바이어가 실제로 계약했는지, 소비자가 재구매했는지는 이 자료로 알 수 없다. K-뷰티 브랜드에는 유명한 성분이나 크리에이터 이름을 붙이는 일만큼, 샘플 앞에서 제품을 왜 써봐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일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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