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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뉴욕 팝업에 성분에디터·힌스…K-뷰티 매대는 ‘하루 루틴’

스킨케어·색조·향 제품을 둘러보는 쇼핑객의 예시 이미지
K-뷰티 매장 예시 이미지

미국 뉴욕 허드슨야드에 마련된 신세계백화점의 한국 브랜드 팝업은 스킨케어와 색조 제품을 브랜드별로만 나누지 않았다. 아침 피부 관리에서 메이크업, 향, 저녁 휴식까지 하루를 따라 걷게 했다. 성분에디터·믹순·힌스처럼 다른 제품군의 한국 브랜드가 한 매장에서 만나는 이유가 이 동선에 있다.

연합뉴스가 10월 5일 전한 신세계백화점 발표에 따르면, 회사의 한국 브랜드 해외 소개 플랫폼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뉴욕 허드슨야드에서 연말까지 팝업을 운영한다. 매장에는 뷰티와 라이프스타일을 합쳐 3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 숫자를 모두 화장품 브랜드로 읽어서는 안 된다.

첫 구획인 ‘서울 모닝 & 시티 글로우’는 아침 스킨케어를, ‘서울 컬러’는 색조 체험을 제안한다. 발표에 이름을 올린 스킨케어 브랜드는 성분에디터·믹순·온그리디언츠, 메이크업 브랜드는 힌스·삐아·밀크터치다. 이번에 살펴본 보도에는 각 브랜드의 개별 진열 위치가 나오지 않는다. 다만 서로 다른 브랜드를 제품 사용 순서로 소개한다는 편집 원칙은 확인된다. 이번에 살펴본 발표 자료에는 개별 브랜드의 판매 성과나 새 고객 수가 제시되지 않았다.

뒤이어 향과 생활용품을 모은 ‘서울 센시스’, 휴식과 웰니스 제품을 소개하는 ‘나이트 리셋’이 이어진다. 서울경제가 같은 날 보도한 내용에는 브랜드 체험 구역과 포토월, 스티커 만들기도 포함됐다. 단순히 제품을 많이 진열하는 매장이라면 브랜드 인지도에 선택을 맡긴다. 이곳은 고객이 스킨케어를 살펴보다 색조와 향 제품으로 옮겨가도록 순서를 짰다. 여러 한국 브랜드를 함께 소개할 때 매장의 편집 방식 자체가 구매 전 설명이 되는 셈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뉴스핌의 10월 5일 보도에 따르면 태국과 일본 등에 이어 미국에서 처음 여는 하이퍼그라운드 팝업이다. 회사는 방문객 반응과 시장 데이터를 모아 입점 브랜드의 해외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집 계획과 실제 판매 성과는 다르다.

이 팝업이 한국 브랜드에 주는 시험대는 ‘30개를 한곳에 모을 수 있느냐’에 그치지 않는다. 성분에디터·믹순의 스킨케어를 살핀 고객이 힌스·삐아의 색조도 손에 들어보는지, 하루 루틴이라는 제안이 브랜드 사이의 이동을 돕는지가 관찰 대상이다. 방문·구매 데이터가 있어야 그 효과를 판단할 수 있다. 지금 확인되는 것은 성과가 아니라, 뉴욕 고객에게 여러 K-뷰티 브랜드를 하나의 사용 장면으로 소개하려는 매장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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