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옷을 입는 소리가 비트가 되고, 정국의 춤이 제품 설명을 대신한다. 캘빈클라인이 아이돌의 퍼포먼스를 데님 광고의 서사로 끌어들였다.
캘빈클라인은 9월 16일 BTS 정국이 출연한 2026년 가을 ‘Feel the Fit’ 데님 캠페인 세 번째 편을 공개했다. 브랜드 공식 발표와 빌보드 보도에 따르면 캠페인은 캘빈클라인 매장과 옥외광고, 디지털 채널에서 전 세계에 전개됐다.
연출과 촬영은 사진가 레넬 메드라노가 맡았다. 영상은 정국이 청바지 지퍼를 올리는 소리로 리듬을 시작한 뒤 춤과 움직임으로 이어진다. 바비 브라운의 ‘My Prerogative’와 애버리지 화이트 밴드의 ‘Cut the Cake’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제품은 1990년대식 스트레이트 진과 넉넉한 실루엣의 배기 진이다. 광고는 핏과 워싱을 나열하기보다 정국의 움직임이 두 실루엣의 차이를 보여주도록 구성했다.
브랜드가 빌린 것은 정국의 인지도만이 아니다. 음악과 안무, 무대 장악력을 짧은 광고 영상의 문법으로 바꿨다. 같은 장면을 매장과 옥외광고, 디지털 채널에 배치하면서 팬이 익숙한 퍼포먼스를 제품 경험으로 연결했다.
이번 캠페인은 아이돌 광고의 기준이 얼굴 노출에서 포맷 설계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티스트의 고유한 움직임이 제품의 기능과 결합할 때 광고는 화보를 넘어 반복 재생되는 팬 콘텐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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