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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숏폼 제작까지 맡는다…셀러용 ‘쿠팡쇼츠’ 내달 출시

광고 노출만 팔던 이커머스가 영상 제작까지 묶는다. 촬영 인력이 부족한 중소 셀러를 플랫폼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선택이다.

소형 상품의 세로형 영상을 촬영하는 온라인 판매자와 제작자

쿠팡이 입점 판매자의 상품을 세로형 영상으로 직접 기획·제작하는 유료 서비스 ‘쿠팡쇼츠’를 10월 선보일 예정이다. 아시아경제는 9월 10일 쿠팡의 광고 사업 조직인 쿠팡애즈가 최근 셀러 대상 행사에서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쿠팡애즈는 쿠팡 안에서 판매자와 브랜드의 광고를 운영하는 조직이다. 보도에 따르면 광고비를 집행한 셀러의 상품을 소재로 영상을 만들고, 완성본은 쿠팡의 쇼츠 영역과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 노출한다. 광고주는 해당 영상을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같은 자체 소셜미디어에도 활용할 수 있다.

마케팅 업계 매체 아이보스도 같은 날 쿠팡이 셀러 상품의 세로형 영상을 직접 제작하는 서비스를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요금과 제작·노출 방식은 정식 출시 때 공개될 예정이다.

상품 페이지와 검색광고만으로 판매하던 셀러에게 숏폼은 별도의 촬영과 편집 인력을 요구한다. 쿠팡이 제작과 노출을 한 묶음으로 제공하면, 판매자는 외부 제작사를 따로 찾지 않고 플랫폼 안에서 영상 광고를 시작할 수 있다.

쿠팡에도 새 광고 재고가 생긴다. 상품 검색 결과에 광고를 붙이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을 설명하는 영상 자체를 유료 서비스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소비자가 영상을 본 뒤 같은 앱에서 상품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어 제작·노출·구매가 한 경로에 놓인다.

다만 서비스의 실제 가치는 가격과 제작 품질, 광고주의 재사용 범위가 공개된 뒤 판단할 수 있다. 출시 계획만으로 판매 효과를 단정하기는 이르다. 분명한 변화는 이커머스 플랫폼의 광고 사업이 노출 자리를 파는 데서 셀러의 콘텐츠를 대신 만드는 쪽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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