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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무신사, 하츠투하츠·NCT 127 협업 이어 K팝 IP 사업 확대

K팝 팬 상품과 패션 유통을 결합한 매장 진열
K팝 IP와 패션 유통 협업 예시 이미지

SM 아티스트 IP와 무신사의 패션 유통망을 묶은 장기 협력이 시작됐다. 앨범 기념 상품에 머물던 협업을 공식 머치와 해외 마케팅으로 넓힌다.

SM엔터테인먼트와 무신사는 9월 14일 서울 성수동 SM 본사에서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탁영준 SM 공동대표와 최재영 무신사 최고커머스책임자(CCO) 등이 참석했다.

양사가 꺼낸 카드는 패션 상품만이 아니다. SM은 소속 아티스트의 이름·이미지·콘셉트 같은 IP를 제공하고, 무신사는 온라인 스토어와 오프라인 매장, 미디어 채널을 연결한다. 협업 상품 기획과 공식 머치 유통, 콘텐츠 제작, 공동 마케팅, 해외 시장 확대가 협력 범위에 포함됐다.

이번 협약은 이미 해본 일을 반복 가능한 사업으로 바꾸는 단계다. 양사는 7월과 8월 하츠투하츠와 NCT 127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하츠투하츠의 두 번째 미니앨범 ‘레몬탱’ 때는 공식 MD와 협업 티셔츠를 온라인에서 팔고,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에 팝업 공간도 열었다.

팬에게는 음악을 듣는 시간 밖에서도 아티스트를 만날 접점이 늘어난다. 패션 브랜드에는 팬덤을 가진 아티스트와 상품을 만들고 무신사의 판매망에 올릴 기회가 생긴다. 기획사 입장에서는 앨범과 공연 중심 수익을 의류·잡화·매장 경험으로 넓힐 수 있다.

아직 해외 협력의 성과가 나온 것은 아니다. 다만 이번 협약은 한 번의 컬래버레이션을 상품 기획, 유통, 콘텐츠, 해외 마케팅이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으로 묶었다. K팝 IP 사업의 다음 경쟁은 굿즈 수량보다 팬이 일상에서 반복해서 만나는 유통 접점을 누가 더 촘촘하게 설계하느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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