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성된 노래를 알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어린이와 대화하며 곡의 재료를 찾는 과정을 연속 콘텐츠로 만들었다.
가수 마크 리가 9월 11일 유튜브에서 ‘Mark Lee & Kids-POP’ 첫 회를 공개했다. 어린이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들은 뒤, 그 말과 상상을 실제 음악으로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다.
마크 리는 그룹 NCT에서 활동한 K팝 가수다. 올해 독립 레이블 어퍼룸(Upper Room)을 세운 뒤 음악과 영상 콘텐츠를 직접 선보이고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은 8일 티저를 통해 새 프로젝트의 출발을 알렸다.
첫 회는 어린이에게 또래 친구와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상적인 질문에 돌아온 엉뚱하고 솔직한 답을 듣고, 마크 리는 그중 일부를 노래 제목이나 가사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는 어린이와 직접 만나 음악을 만드는 과정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의 특징은 결과보다 개발 과정을 먼저 공개한다는 데 있다. 아티스트가 완성된 음원과 뮤직비디오만 내놓는 대신, 무엇을 듣고 어떤 소재를 고르는지부터 콘텐츠로 만든다. 시청자는 노래가 태어나는 순서를 따라가게 된다.
‘Mark Lee & Kids-POP’은 한 편짜리 홍보 영상보다 제작 다큐멘터리에 가깝다. 질문, 만남, 작곡, 공개가 이어진다면 각 회차가 다음 음악의 예고편이 된다. 어퍼룸은 음원 발매 사이의 공백에도 마크 리의 창작 활동을 계속 보여줄 수 있다.
K팝 개인 활동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완성된 곡의 성과만 설명하는 대신, 곡이 만들어지는 과정 자체를 반복 가능한 콘텐츠로 설계하는 쪽이다. 마크 리의 새 프로젝트가 보여주는 변화는 팬 접점을 발매일에서 제작 기간 전체로 넓힌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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