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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홍콩 콘서트 티켓, QQ뮤직·클룩까지 넓힌 판매망

K팝 스타디움 공연의 모바일 티켓 입장과 팬 관객

팬 멤버십에서 카드사, 음원 서비스, 여행 플랫폼으로 선예매 창구가 이어졌다. 공연 티켓이 팬덤과 여행 수요를 함께 묶는 유통 상품으로 움직인 사례다.

빅뱅의 월드투어 ‘XX: COSMOS’ 홍콩 공연 일반 예매가 9월 17일 정오 현지 시각에 시작됐다. 공연은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중국 음악 플랫폼 기업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의 공연 사업 브랜드 TME live와 ELF ASIA가 공동 주최한다. 주최 측은 약 5만 명을 수용하는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3회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티켓 판매 순서는 팬덤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빅뱅 V.I.P 멤버십 선예매가 14일 먼저 열렸고, 15일에는 Visa 카드 회원 대상 판매가 시간대별로 이어졌다.

16일에는 QQ뮤직·JOOX·쿠거우뮤직 등 음원 서비스 이용자를 위한 선예매가 진행됐다. 같은 날 오후에는 여행 예약 플랫폼 트립닷컴과 현지 체험·티켓 플랫폼 클룩이 별도 판매 창구를 맡았다.

공연 협찬에도 FWD보험, Visa, 트립닷컴그룹, 클룩, 삼성 등 서로 다른 업종이 참여했다. 특히 트립닷컴과 클룩은 공식 티켓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해외 팬이 공연 티켓과 이동·숙박·현지 활동을 한 흐름에서 찾도록 만든 구성이다.

눈에 띄는 건 선예매 혜택보다 판매망의 폭이다. 멤버십은 충성 팬을, 카드사는 결제 고객을, 음원 서비스는 청취자를, 여행 플랫폼은 원정 관객을 각각 티켓 구매로 데려온다. 하나의 공연을 여러 플랫폼의 고객 접점으로 나눈 셈이다.

빅뱅 홍콩 공연이 보여준 변화는 콘서트 티켓이 공연장 좌석만 파는 상품이 아니라는 점이다. K팝 투어의 판매 기준은 이제 팬클럽 규모뿐 아니라 음악·결제·여행 플랫폼을 얼마나 촘촘히 연결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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