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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 ‘My Friend’ 직접 만들고 위버스 멤버십 열었다

녹음실 마이크와 팬 음성 메시지 화면

독립 레이블의 첫 신곡과 유료 팬 커뮤니티를 이틀 간격으로 공개했다. 음악 제작권과 팬 접점을 한 손에 쥐는 행보다.

가수 마크 리가 9월 10일 신곡 ‘My Friend’를 발표했다. 마크가 세운 창작 회사 어퍼룸(Upper Room)의 첫 신곡이다. 그는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했다.

곡은 기타 선율을 앞세운 미드템포 팝이다. 뮤직비디오는 화려한 컴퓨터그래픽 대신 인물과 공간에 집중했다. 노래와 영상 모두 독립 활동의 첫 장면을 ‘크게 보여주기’보다 마크 자신의 선택을 드러내는 데 맞췄다.

팬과 만나는 방식도 함께 바꿨다.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는 9월 9일 마크 리 디지털 멤버십을 열었다. 어퍼룸은 같은 날 위버스숍에서 글로벌 공식 멤버십과 키트 판매도 시작했다.

코리아타임스와 디스패치는 위버스에 팬이 음성 메시지를 남기는 ‘보이스 메일박스’도 마련됐다고 전했다. 신곡을 듣는 팬이 댓글을 남기는 데서 그치지 않고 목소리로 반응을 보내는 접점이다.

이번 출발에서 음원, 뮤직비디오, 멤버십은 따로 놓이지 않는다. 마크는 곡 제작을 주도하고, 어퍼룸은 영상과 활동을 운영하며, 위버스는 팬 관계를 멤버십 상품으로 연결한다. 기존 기획사의 제작·유통·팬 사업을 독립 아티스트가 외부 플랫폼과 다시 조립한 셈이다.

이 실험의 성패는 반복성에서 갈린다. 신곡이 나올 때마다 제작 과정과 팬 대화를 같은 채널에 쌓을 수 있다면, 독립 레이블은 음원 발매 사이의 공백도 콘텐츠로 바꿀 수 있다. 마크 리의 첫 독립 활동이 보여준 변화는 분명하다. 아티스트의 창작권은 이제 팬 접점을 직접 설계하는 일까지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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