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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송비 1원에 매출 5원…카카오 ‘브랜드메시지’ 1년 성적표

고객 메시지 캠페인 성과를 함께 살펴보는 소상공인과 마케팅 담당자

한양대 연구진이 2,510개 사업자를 분석한 결과, 브랜드메시지 발송 뒤 매출·재구매·방문이 함께 늘었다. 작은 사업자일수록 효과가 컸지만, 전후 비교 수치를 곧바로 인과효과로 읽어서는 안 된다.

2026년 8월 25일 카카오는 한양대학교 ERICA 경제학부 연구진이 카카오톡 ‘브랜드메시지’를 사용한 비즈메시지 파트너 2,510곳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브랜드메시지는 카카오톡 채널 친구이면서 마케팅 정보 수신에 동의한 이용자에게 개인화된 광고 메시지를 보내는 서비스다.

카카오가 공개한 연구에 따르면 2025년 6월부터 2026년 5월까지 브랜드메시지 발송비 1원당 약 5원의 매출 효과가 나타났다. 발송 전과 비교해 매출은 46.2%, 재구매 건수는 30.7%, 방문자 수는 16.9% 늘었고, 재구매 증가 흐름은 발송 뒤 3일까지 이어졌다. 연합뉴스와 전자신문도 같은 연구 결과를 전했다.

사업자 규모에 따라 차이도 컸다. 발송 직전 평균 매출 중위값을 기준으로 나눈 소규모 파트너는 발송비 1원당 11.1원의 매출 효과를 기록했다. 이들의 매출은 90.2%, 재구매는 47.3%, 방문자는 22.6% 증가했다. 대규모 파트너의 매출 효과는 발송비 1원당 4.1원이었다.

숫자가 보여주는 방향은 분명하다. 이미 대규모 광고 집행 수단을 가진 기업보다 고객에게 다시 말을 걸 통로가 부족한 작은 사업자에게 동의 기반 메시지가 더 강하게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크리에이터가 운영하는 소규모 브랜드나 자사몰도 팔로워를 플랫폼 안에만 두지 않고, 재구매 시점에 다시 연결할 수 있는 고객 관계 관리 수단을 확보해야 할 이유다.

다만 이 결과는 카카오가 공개한 연구이며, 기사에 공개된 수치는 메시지 발송 전후의 변화를 중심으로 한다. 계절성이나 할인 행사, 상품 구성 같은 변수를 얼마나 분리했는지는 공개 자료만으로 충분히 판단하기 어렵다. 따라서 ‘메시지를 보내면 매출이 5배로 늘어난다’는 식의 인과 해석은 피해야 한다.

이번 연구가 남긴 기준은 광고 노출량보다 재방문과 재구매다. 크리에이터와 소규모 브랜드가 콘텐츠로 첫 구매를 만들었다면, 다음 경쟁은 동의를 얻은 고객을 얼마나 적절한 시점에 다시 불러오는지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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