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에이터 협업 주문액이 1년 만에 4.3배로 늘었다. CJ온스타일은 상품 매칭부터 배송·고객 응대까지 묶은 ‘온트너’로 크리에이터 판매를 상시 사업으로 키운다.
2026년 9월 2일 CJ온스타일은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 ‘온트너(ONTNER)’를 9월 8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홈쇼핑사가 방송 편성이나 일회성 협찬을 넘어, 크리에이터가 상품을 골라 판매하는 전 과정을 운영하는 플랫폼을 내놓는 것이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크리에이터 협업 주문액은 전년 동기보다 330% 늘어 4.3배 규모가 됐다. 올해 상반기 주문액만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고, 같은 기간 협업 크리에이터 수는 3.2배, 협업 브랜드 수는 4.3배 증가했다. 일부 크리에이터 연계 모바일 라이브 방송은 한 시간에 주문액 30억원을 기록했다. 뉴스1과 전자신문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
온트너는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성향과 상품 데이터를 분석해 조합을 추천하고, 상품 소싱·판매·배송·고객 응대를 한곳에서 지원한다. 크리에이터는 재고와 배송 조직을 직접 갖추지 않아도 판매에 참여할 수 있고, 브랜드는 개별 섭외와 운영 업무를 줄일 수 있다. CJ온스타일은 협업 성과가 검증된 크리에이터를 자체 커머스 지식재산권(IP)으로 키울 계획이다. 여기서 IP는 특정 크리에이터의 전문성과 팬덤을 반복 판매가 가능한 사업 자산으로 확장한다는 뜻이다.
이번 출범의 핵심은 크리에이터를 광고 모델이 아니라 판매 채널로 다룬다는 데 있다. CJ온스타일이 쌓아온 상품 소싱, 결제, 배송, 고객 응대 역량이 크리에이터의 콘텐츠와 결합하면 협업은 한 번의 방송에서 끝나지 않고 여러 상품을 시험하는 상시 매장에 가까워진다.
다만 회사가 공개한 주문액만으로 사업의 수익성을 판단할 수는 없다. 취소·반품률, 재구매율, 크리에이터별 성과 편차가 함께 공개돼야 매칭의 질을 가늠할 수 있다. 온트너의 경쟁력도 가입자 수보다 어떤 크리에이터와 상품 조합이 반복 구매를 만들었는지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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