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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여행 커넥트’ 출범…여행 후기가 예약 채널로

공항 카페에서 노트북과 스마트폰으로 여행 콘텐츠를 준비하는 크리에이터
여행 콘텐츠 제작 예시 이미지

쇼핑 커넥트 참여자 19만 명을 모은 제휴 모델이 여행 상품으로 넓어졌다. 크리에이터 콘텐츠가 검색 유입을 넘어 예약을 만드는 판매 접점이 된다.

2026년 8월 24일 네이버는 크리에이터 제휴 플랫폼 ‘브랜드 커넥트’에 여행 상품을 연동하는 ‘여행 커넥트’를 출시했다. 브랜드 커넥트는 기업과 창작자를 이어 광고·공동구매·성과형 제휴를 운영하는 네이버의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여행 커넥트는 네이버 여행이 제휴사로 참여해 여러 여행사의 국내외 패키지와 가이드투어를 한곳에 모으는 방식이다. 크리에이터는 여행사마다 별도 계약을 맺지 않고 자신의 콘텐츠와 맞는 상품을 골라 소개할 수 있다. 독자가 해당 콘텐츠를 거쳐 예약하면 성과에 따라 보상을 받는다. 이런 거래 방식을 어필리에이트, 즉 성과형 제휴라고 부른다.

네이버에 따르면 앞서 출시한 ‘쇼핑 커넥트’에는 2026년 8월 기준 크리에이터 19만 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2025년 4월 베타 운영 때보다 약 15배 늘어난 규모다. 연동 상품도 340만 개를 넘어 같은 기간 약 9배 증가했다. 네이버는 이 운영 경험을 여행 상품으로 옮겼다.

여행은 상품 설명만으로 구매를 결정하기 어려운 분야다. 일정과 동선, 현지 경험, 취향이 예약 판단에 크게 개입한다. 실제 경험을 영상이나 블로그로 풀어온 크리에이터에게 상품 링크가 붙으면 콘텐츠는 정보 제공과 판매를 동시에 맡게 된다. 여행사 입장에서도 검색 광고와 가격 비교 페이지 밖에서 고객을 만날 수 있다.

업계가 볼 대목은 제휴 절차의 변화다. 개별 여행사가 수많은 크리에이터와 계약을 반복하는 대신 네이버가 상품 연결과 성과 측정을 묶어 제공한다. 크리에이터의 영향력도 조회수만이 아니라 실제 예약을 얼마나 만들었는지로 평가받을 여지가 커진다.

성과형 제휴가 늘수록 표시와 정보의 정확성은 더 중요하다. 크리에이터는 보상 관계를 독자에게 분명히 알리고, 가격·취소 조건처럼 예약에 영향을 주는 정보는 최신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여행사가 콘텐츠를 광고 문구처럼 통제하면 실제 경험을 찾는 독자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

여행 커넥트의 성패는 링크 수가 아니라 경험 콘텐츠가 실제 예약으로 이어지는지에 달렸다. 네이버가 상품 연결과 정산을 맡으면서 여행 크리에이터 시장의 경쟁 기준은 ‘얼마나 많이 봤나’에서 ‘누구의 선택을 움직였나’로 한 단계 더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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