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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링크로 넓어지는 K-뷰티 판매대

K-뷰티 제품 매대와 크리에이터 커머스 화면 예시

쿠팡 인플루언서와 네이버 쇼핑 커넥트가 커지는 지금, K-뷰티 브랜드가 봐야 할 변화는 광고 단가가 아니다. 화장품 발견 경로가 검색창과 배너에서 크리에이터의 링크, 영상, 개인 쇼핑 공간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디넷코리아는 7월 10일 쿠팡과 네이버가 각각 ‘쿠팡 인플루언서’와 ‘쇼핑 커넥트’를 앞세워 크리에이터 커머스 경쟁을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서비스는 크리에이터가 상품을 소개하고 링크를 통해 구매가 발생하면 판매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제휴 마케팅 구조다. 화장품처럼 사용감, 피부 타입, 색감 설명이 구매를 좌우하는 상품군에서는 이 구조가 단순 노출 광고보다 강하게 작동할 수 있다.

쿠팡 인플루언서는 쿠팡 파트너스 회원 중 SNS 채널을 가진 이용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에이터는 쿠팡에 등록된 약 2억 개 이상의 상품 가운데 소개할 상품을 고르고, 추천 상품을 모은 ‘내 스토어’를 만들 수 있다.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에서 본 제품을 바로 구매 링크로 연결하는 흐름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K-뷰티 브랜드 입장에서는 크리에이터 한 명의 리뷰가 끝나는 지점이 아니라, 해당 크리에이터의 반복 판매 공간까지 관리해야 한다.

네이버 쇼핑 커넥트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와 콘텐츠 창작자를 연결하는 쪽에 가깝다. 같은 보도는 네이버가 블로그, 클립,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여러 채널에서 전용 판매 링크를 활용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 서비스 출시 뒤 거래액이 9배 늘었고, 참여 크리에이터가 17만 명 수준이라고 전했다.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중소 K-뷰티 브랜드라면 제품 상세페이지, 성분 설명, 사용 전후 이미지, 리뷰 문구가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소재로 바로 쓰일 수 있게 정리돼 있어야 한다.

이 변화는 인플루언서를 광고 모델로 섭외하는 방식과 다르다. 예전에는 브랜드가 캠페인을 만들고 크리에이터가 정해진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이제는 크리에이터가 자기 팔로어에게 맞는 상품을 골라 작은 매대를 만든다. 브랜드가 통제하는 광고 문구보다, 크리에이터가 고른 제품 조합과 구매 링크의 맥락이 소비자에게 먼저 보일 수 있다.

K-뷰티에는 이 구조가 특히 민감하다. 스킨케어는 피부 타입별 설명이 필요하고, 색조는 발색과 톤 비교가 중요하며, 더마·선케어·남성 그루밍처럼 세부 카테고리는 사용 상황을 설득해야 한다. 검색 광고 하나로 해결하기 어려운 설명을 크리에이터가 영상과 글로 나눠 맡고, 플랫폼은 그 콘텐츠를 판매 데이터와 연결한다.

앞으로 K-뷰티 브랜드의 경쟁력은 “누가 더 유명한 인플루언서를 썼는가”에서 끝나지 않는다. 크리에이터가 제품을 고르기 쉬운 정보 구조, 링크 이후의 구매 전환, 재구매로 이어지는 상품 조합까지 설계한 브랜드가 플랫폼형 판매대에서 더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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