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생중계에 크리에이터 반응과 자동 편집 클립을 한 화면에 묶었다. 스포츠 중계가 경기 전후의 발견 시간까지 붙잡으려는 설계다.

네이버는 9월 10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특집 페이지를 열고, 자사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 경기 생중계와 크리에이터 ‘같이보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회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린다.
치지직은 방송사 채널이 중계하는 경기와 e스포츠 주요 경기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스포츠 크리에이터는 게스트와 경기를 보며 반응을 나누고, 치지직 스트리머와 클립 크리에이터는 현지에서 경기장 안팎을 라이브와 짧은 영상으로 전할 예정이다.
중계가 끝난 뒤 볼거리도 늘린다. 네이버는 주요 장면을 빠르게 확인하는 ‘AI 클립’과 원하는 구간을 찾는 ‘AI 챕터’를 적용한다. 여러 중계의 장면을 선수·팀·주제별로 묶는 ‘멀티 소스 하이라이트’도 새로 선보인다. 클립에는 한국어 중계 음성을 문자로 바꾼 자막이 붙는다.
연합뉴스와 디지털투데이에 따르면 특집 페이지에는 43개 종목, 469개 경기 일정이 담긴다. 이용자와 스포츠 전문가가 응원과 분석, 토론에 참여하는 전용 라운지도 운영된다.
구성의 핵심은 생중계 한 편을 길게 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크리에이터의 실시간 반응은 경기에 대화의 층을 더하고, 자동으로 묶은 짧은 영상은 놓친 장면을 다시 찾게 한다. 현지 크리에이터 영상은 공식 경기 화면이 담기 어려운 주변 이야기를 채운다.
중계권을 확보한 플랫폼이라도 이용자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들어와 종료와 함께 나가면 관계는 짧다. 치지직은 라이브, 같이보기, 현장 영상, 하이라이트를 이어 붙여 한 대회를 여러 번 소비할 이유를 만든다.
앞으로 스포츠 플랫폼의 승부처는 중계 화면 하나가 아니라 그 앞뒤를 얼마나 촘촘히 연결하느냐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크리에이터와 AI 편집 기능이 그 연결을 실제 서비스 안에서 시험하는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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