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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작곡가 22명 뽑은 CJ ENM…기획부터 편성까지 잇는 오펜

CJ ENM 오펜 센터에서 기념 촬영한 오펜 뮤직 8기 참가자들
CJ ENM 오펜 뮤직 8기. 사진: CJ ENM

스토리텔러 12명과 작곡가 10명을 선발했다. 지원금에 그치지 않고 작품을 산업에 연결하는 통로까지 내놓은 점이 핵심이다.

CJ ENM은 2026년 5월 21일 신인 창작자 지원 사업 ‘오펜(O’PEN)’의 새 기수 출범을 알렸다. 하루 전인 20일 서울 상암동 오펜 센터에서 ‘오펜 스토리텔러’ 10기와 ‘오펜 뮤직’ 8기의 통합 출범식을 열었다.

올해 뽑힌 인원은 22명이다. 드라마·영화 부문의 작가 12명과 음악 부문의 작사·작곡가 10명으로 구성됐다. 스토리텔러에게는 1인당 1,000만 원, 뮤직 참가자에게는 1인당 500만 원의 창작지원금이 제공된다.

오펜은 CJ ENM이 신인 작가와 작곡가를 발굴해 콘텐츠 기획·개발부터 제작, 편성, 비즈니스 연결까지 지원하는 육성 프로그램이다. 2017년 스토리텔러 부문으로 시작했고, 2018년 음악 부문을 더했다. CJ ENM 집계로 지난 10년 동안 작가 276명과 작곡가 115명을 배출했다.

지원 방식은 두 갈래다. 스토리텔러는 개인 집필실과 현업 작가·연출자 멘토링을 받고, tvN·티빙(TVING)의 단막극 편성 및 제작 지원과 제작사 비즈니스 매칭에 참여한다. 티빙은 CJ ENM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다. 뮤직 참가자는 음악 산업 교육과 멘토링에 더해 아티스트 음원·OST 데모 피칭, 국내외 비즈니스 매칭, 공동 창작 캠프인 송캠프를 거친다.

창작자 지원 사업은 지원금을 지급하는 데서 끝나기 쉽다. 오펜의 차이는 결과물이 실제 편성·제작·거래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CJ ENM의 채널과 제작 네트워크를 붙인 데 있다. 신인에게 필요한 것은 작업 시간뿐 아니라 작품을 보여줄 첫 구매자와 제작자를 만나는 경로이기 때문이다.

CJ ENM은 올해 웹툰·드라마·영화 등으로 하나의 지식재산(IP)을 확장하는 ‘트랜스미디어’ 전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트랜스미디어는 같은 이야기나 캐릭터를 여러 장르와 플랫폼으로 넓혀 수익 기회를 만드는 방식이다. 선발 단계부터 플랫폼을 넘나드는 개발과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다는 뜻이다.

오펜 10년이 남긴 경쟁력은 단순한 선발 규모가 아니다. 창작자를 뽑고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넘어, 완성된 아이디어가 편성표와 제작 계약에 닿는 경로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공하느냐가 콘텐츠 인재 육성의 기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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