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리토서울은 넷플릭스 배우 나탈리아 다이어와 글로벌 캠페인을 만들고, 코스알엑스는 비드콘과 올리브영 페스타 LA에서 체험형 부스를 운영했다. K-뷰티 마케팅은 단순 리뷰와 할인 노출을 넘어, 팬이 모이는 현장에서 브랜드 사용 이유를 설명하는 쪽으로 넓어지고 있다.
퓨리토서울은 2026년 6월 10일 보도자료에서 배우 나탈리아 다이어가 자사 글로벌 캠페인 촬영 과정에서 한국 스킨케어 문화와 성분 중심 접근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나탈리아 다이어는 넷플릭스 드라마로 글로벌 인지도를 얻은 배우다. 이 캠페인은 유명인의 얼굴을 빌리는 데서 끝나지 않고, K-뷰티가 강조해온 순한 처방과 장기적인 피부 건강이라는 메시지를 배우의 경험담과 연결했다.
코스알엑스는 2026년 7월 13일 비드콘 2026 참여 내용을 공개했다. 비드콘은 온라인 영상 창작자와 팬이 모이는 대형 행사이고, 이번 현장에는 뷰티 크리에이터 플랫폼 디밀(DMIL)이 운영하는 Millions Seoul을 통해 20개 이상 한국 뷰티 브랜드가 소개됐다. 코스알엑스는 블루 펩타이드 콘셉트 부스에서 샘플링, 게임, 인플루언서 플래시 이벤트를 결합했다. 제품을 보여주는 것보다, 팬이 직접 만지고 참여하는 장면을 먼저 만든 셈이다.
같은 브랜드는 올리브영 페스타 LA 2026에서도 이 흐름을 이어간다. 2026년 8월 13일 발표에 따르면 올리브영 페스타 LA는 KCON LA 2026 행사장 안에서 열리고, 약 5만 제곱피트 규모의 공간에 55개 K-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3만 명가량의 방문객을 예상한다. 코스알엑스는 ‘성수’ 구역 안에서 피부 분석, 인터랙티브 게임, 현장 미션을 결합한 Peptide Signal Station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세 사례가 말하는 변화는 분명하다. K-뷰티 브랜드가 크리에이터 리뷰에만 의존하던 단계에서, 배우 캠페인과 팬 행사, 대형 K-컬처 현장을 연결해 제품의 맥락을 만든다. 숏폼 영상은 관심을 만들 수 있지만, 행사장과 캠페인은 왜 이 성분을 써야 하는지, 어떤 루틴에 들어가는지, 어떤 브랜드 감각을 갖고 있는지를 더 오래 설명한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채널 설계가 달라진다. 인플루언서 협업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협업의 끝이 게시물 한 편이면 효과가 짧다. 캠페인 영상, 행사 부스, 샘플링, 팬 참여 이벤트가 이어질 때 소비자는 제품을 유행어가 아니라 경험으로 기억한다. K-뷰티의 미국 확장은 그래서 매장 입점만큼이나 체험 설계 경쟁이 되고 있다.
앞으로 K-뷰티 마케팅의 기준은 “누가 더 유명한 모델을 썼나”가 아니라 “관심을 체험과 구매 이유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했나”에 가까워질 것이다. 배우와 팬 행사는 화려한 장식이 아니라, 글로벌 소비자가 K-뷰티를 이해하게 만드는 중간 단계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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