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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훙·라이브커머스 앞세운 K-뷰티 수출망

K-뷰티 제품과 라이브커머스 촬영 장비가 놓인 글로벌 판매 운영 이미지
K-뷰티 제품과 라이브커머스 촬영 장비가 놓인 글로벌 판매 운영 이미지

코스맥스와 라라스테이션의 마케팅 협력, 인디 브랜드·제조사·인플루언서 네트워크 논의, 한중실크로드협회의 중국 플랫폼 MOU가 한 선 위에 놓였다. K-뷰티의 해외 판로가 ‘좋은 제품을 만든 뒤 광고하는 방식’에서 제품 개발·콘텐츠·실시간 판매를 같이 묶는 운영망으로 옮겨가고 있다.

코스맥스는 화장품 연구·개발·생산을 맡는 국내 ODM 기업이고, 라라스테이션은 라이브커머스와 콘텐츠 판매 인프라를 운영하는 회사다. 2026년 4월 30일 한경매거진&북과 한국경제TV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글로벌 K-뷰티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경제TV는 라라스테이션의 ‘X THE LEAGUE’ 기반 판로 확대를 함께 언급했다. 제조사가 단순 납품처에 머무르지 않고, 판매 화면과 크리에이터 접점까지 같이 설계하려는 움직임이다.

인디 브랜드 쪽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잡힌다. 2026년 3월 5일 CNC뉴스는 인디 브랜드와 제조·원료, 인플루언서 협업 네트워크를 묶어 K-뷰티 수출 활로를 찾는 논의를 전했다. 작은 브랜드가 해외에 나갈 때 필요한 것은 광고비 하나가 아니라 제품 신뢰, 원료 설명, 사용 장면, 현지 판매자까지 이어지는 조합이다. 인플루언서는 이 조합에서 ‘추천하는 사람’보다 제품을 이해시키는 첫 번째 판매 화면에 가깝다.

데이터 플랫폼도 이 구조 안으로 들어왔다. 바이라인네트워크는 2026년 2월 6일 화해글로벌이 K뷰티 인플루언서 협업 방식에 대해 조언한 내용을 보도했다. 화해글로벌은 화장품 리뷰·성분 데이터를 다루는 화해의 글로벌 사업 축이다. 여기서 핵심은 유명인을 붙이는 일이 아니라, 어떤 피부 고민과 제품 근거가 어떤 크리에이터의 언어로 설명될 때 구매 판단으로 이어지는지를 맞추는 일이다.

중국 채널에서는 왕훙이 다시 전면에 등장했다. 2026년 8월 10~11일 재외동포신문, 라디오코리아, 코리아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한중실크로드협회는 중국 K-뷰티 플랫폼과 MOU를 맺고 왕훙 연계 판로와 의료관광 접점을 넓히려 한다. 왕훙은 중국 플랫폼에서 실시간 판매와 팬덤 유통을 움직이는 크리에이터형 판매자다. 이 사례에서 K-뷰티 수출은 매장 입점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방문·상담·구매 동선을 한꺼번에 짜는 방식으로 넓어진다.

이번 흐름을 브랜드 입장에서 보면 과제는 명확하다. 제품을 만든 뒤 인플루언서에게 맡기는 순서로는 해외 판매 속도를 내기 어렵다. 제조사, 리뷰 데이터, 라이브커머스, 왕훙·크리에이터 네트워크가 동시에 움직일 때 제품 설명과 구매 버튼이 같은 자리에서 붙는다. K-뷰티 수출 경쟁은 이제 ‘누가 더 많이 노출됐나’보다 ‘누가 제품 근거를 판매 동선 안에 더 빨리 심었나’에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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