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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2025년 크리에이터 보장수익 30억달러 발표

2025년 지급액 30억달러, 전년 대비 35% 증가. 메타가 이번엔 아예 보장수익과 추가 도달을 묶어 외부 플랫폼 크리에이터 유치에 나섰다.

원본 우대 강화 발표 닷새 뒤 나온 카드라는 점이 더 중요하다. 정리된 피드 위에 돈을 얹어, 페이스북을 다시 창작자 확보 시장으로 돌리겠다는 뜻이다.

메타는 3월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서 새 프로그램 “Creator Fast Track”을 시작한다고 밝히며, 다른 플랫폼에서 이미 팔로어를 확보한 크리에이터에게 추가 도달과 3개월 보장수익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최소 10만 팔로어를 가진 인스타그램·틱톡·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월 1000달러, 한 플랫폼에서 100만 이상 팔로어를 가진 크리에이터는 월 3000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조건도 함께 내놨다.

메타가 이번 발표에서 함께 강조한 숫자는 더 크다. 회사는 페이스북이 2025년 크리에이터에게 거의 30억달러를 지급했고, 이는 전년 대비 35% 늘어난 역대 최대치라고 밝혔다. 지급의 60%는 릴스에서 나왔고, 연간 1만달러 이상을 버는 크리에이터 수는 전년 대비 30% 넘게 늘었다. 메타는 여기에 Qualified View, Earnings Rate, Non-Qualified Views 같은 새 지표도 추가해 수익화 관리 화면을 더 촘촘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이 발표를 하나의 기능 업데이트로만 보면 핵심을 놓치기 쉽다. 메타는 그보다 닷새 앞선 3월 13일, 페이스북에서 원본 콘텐츠를 더 우대하고 비원본·복제·사칭 계정은 더 강하게 밀어내겠다고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페이스북의 오리지널 릴스는 2024년 같은 기간보다 조회수와 시청시간이 약 두 배로 늘었고, 2025년 한 해 동안 대형 크리에이터를 사칭한 계정 2000만개 이상이 삭제됐다. 원본 우대와 사칭 단속으로 피드를 정리한 뒤, 곧바로 보장수익으로 창작자를 데려오는 수순을 밟은 셈이다.

이 조합이 말해주는 것은 명확하다. 메타는 페이스북을 단순한 배포 채널이 아니라 크리에이터를 다시 데려오는 리크루팅 플랫폼으로 재설계하고 있다. 다른 플랫폼에서 이미 검증된 창작자에게는 현금 보장과 도달 확대를 제시하고, 내부적으로는 원본성 기준과 수익 지표를 더 세밀하게 깔아 수익화를 통제한다. 크리에이터가 플랫폼을 고르는 기준이 알고리즘만이 아니라 초기 정착비용과 수익화 예측 가능성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브랜드와 MCN 입장에서도 이 변화는 가볍지 않다. 메타가 공개적으로 보장수익을 제시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제 플랫폼 경쟁이 더 많은 노출을 약속하는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창작자 확보 비용 자체를 가격처럼 다루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2026년의 페이스북은 뒤늦게 크리에이터를 돕겠다고 말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크리에이터를 다시 사오겠다고 선언한 플랫폼에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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